도로통제, 항공기.여객선 결항 잇따라
(인천.대구.창원=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7일 새벽부터 서울.경기와 강원, 경남북 일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 대란과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과 6시를 기해 강원 속초.고성과 서울.인천.경기, 경남북에 각각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문경 11.5cm, 영천 8.6cm, 영주 7.3cm, 인천 7.0㎝, 수원 7.5㎝, 대관령 12.5㎝, 태백 14㎝, 청주 7.1㎝, 대전 6.8㎝, 대구 4.0㎝ 등이다.
또 강원 속초 3.5㎝, 영월 2.5㎝, 인제 2.4㎝, 춘천 2㎝, 원주 1.6㎝, 대관령 0.8㎝, 강릉 0.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도로 4㎞와 영생사업소 앞길 1.5㎞ 등 7개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으며 1번 국도와 42번 국도 등 주요 국도는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또 대구시 달성군 정대리-헐티재 10km 구간 등 대구.경북지역 10여곳과 경남 밀양 남명초소-석남고개 14㎞ 등 10여곳, 울산지역 5곳 등에서 도로가 통제됐으며 순환도로와 도심에서도 차량들의 서행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애를 태웠다.
강원 인제-고성 미시령 도로의 경우 2㎝의 눈이 쌓여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 경찰은 오전 5시 10분부터 월동장구를 갖춘 2.5t 이하 소형차량에 한해 통행시키고 대형 차량 등은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10시까지 제주 출발 16편과 도착 15편 등 총 31편을 모두 결항시켰으며 청주와 제주 사이를 오가는 항공기 4편도 결항됐다.
또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추자∼목포항로의 컨티넨탈호와 제주∼추자∼완도항로의 온바다페리1호, 남제주군 모슬포∼최남단 마라도항로의 삼 영호 등 2천t 이하의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6시께 경남 창원시 불모산동 창원터널 요금소와 터널 출구 사이 지점에서 김해에서 창원방향으로 가던 25t 트레일러(운전사 김모.55)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차체가 분리된 트레일러가 도로를 가로 막으면서 일대 출근길 교통이 1시간 30분 가량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이밖에도 빙판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 사고가 잇따라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8일)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ㆍ독도는 최고 20cm, 호남과 충청, 강원 영동은 최고 15㎝, 경북 동해안은 1∼5cm 정도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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