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디오라마관의 ‘Jon Hassel’의 모습
고대 라틴 아메리카관의 음악을 작곡한 ‘Sun Ra Arkestra’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음향의 풍경’전
공룡관 등 당시 환경에 맞는 음악
유명 뮤지션들이 특별제작 들려줘
‘귀로 감상하는 전시회’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900 Exposition Bl.)이 특별한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 제목은 ‘음향의 풍경’(Sonic Scenery: Music for collections)이며 지난 3일 개막돼 5월3일까지 진행된다.
자연사 박물관은 모두 10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공룡관’(The Dinosaur Hall)부터 ‘신생대관’(Cenozoic Hall) ‘고대 라틴 아메리카 관(Ancient Latin America Hall)’까지 각각의 전시관은 자연사와 인류사에 있어 가치 있고 귀중한 물품들로 가득 차 있다.
특징적인 부분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전시회가 아니라는 점이다. 각각의 전시관은 한 명 혹은 한 팀의 뮤지션들에 의해 특별히 제작된 음악으로 꾸며진다는 소리다.
예를 들어 공룡관에는 플리시어사우르스(장경룡)이 전시된다. 당시 장경룡은 목이 긴 해양에 사는 공룡이었다. 이 전시관을 담당하는 뮤지션 ‘Nobody’는 당시의 방해를 받지 않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거대한 해양 파충류의 움직임과 그 당시 환경을 음악에 통해 표현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이 상상력을 동원 보다 그 세계에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셈이다.
뮤지션의 수준도 상당하다. The Sun Ra Arkestra, Ozomatli, Autolux 등 참여한 모든 뮤지션들은 음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실험적이고도 특징적인 연주자들로 통한다. LA오페라의 상임 지휘자인 에사 페카 살로넨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 전시회 전반을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의 제인 피사노 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음악을 통해 그 어느 때에도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음악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공룡시대부터 고대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의 여행에 영감을 줄 충분한 도구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월∼금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며 입장료는 성인 9달러, 62세 이상과 18세미만 학생은 6달러50센트, 12세 미만은 2달러, 5세미만은 무료입장이며 오디오 시스템 대여료 3달러가 추가된다. 문의는 홈페이지(www.nhm.org)나 전화 (213)763-3466.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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