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조이 콘서트 밴드가 연습을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Joy Concert Band
그저 음악이 좋아서 모인
비한인 7명 등 포함 20여명
“인종화합·봉사 활동 적극”
“What a Wonderful World∼.”
루이 암스트롱의 유명한 곡이다. 연주자는 20여명. 사는 곳부터 차려입은 옷차림, 연령과 인종까지 모든 것이 다양하다. 한 곳에 모여 연주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아직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조이 콘서트 밴드(Joy Concert Band)라고 부른다. 현악기만 뺀 심포닉 밴드다. LA지역에서 각자 활동하고 있던 3개의 밴드가 연합해서 만들어졌다. 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좋은 화음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커뮤니티에 봉사하자는 것이 그 이유다.
대부분 아마추어로 이루어진 그룹이지만 만만히 볼 수준은 아니다. 표정들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모두들 이 바닥에서는 잔뼈가 굵었다. LA 경찰 폴리스 아카데미 밴드에 속한 두 명을 비롯해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 한 색서폰 연주자는 평소에 떨리던 손이 악기를 잡고 연주만 하면 떨리지 않는다며 웃는다.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하는 밴드라는 점이 흥미롭다. 백인·흑인뿐 아니라 중국인도 섞여 있다. 아름아름 통해서 들어온 비한인 멤버만 현재 7명이다. 이들도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음악을 하고픈 마음에 또 그 음악으로 남들을 돕고픈 마음에 밴드에 선뜻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들을 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한인 행사들에서의 봉사,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와의 융화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것.
한인 임재수(사무장), 정운영(총무), 트럼핏 주자로 이병성씨 등이 참가하고 있는 조이 콘서트 밴드의 지휘자 정운호씨는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밴드는 항상 열려 있는 밴드라는 사실이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누구도 참석이 가능하다”며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폭넓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웃었다.
조이 콘서트 밴드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타운의 해피뮤직 사무실(2203 W. Venice Bl.)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문의 (562)822-0931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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