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종미씨가 세계적인 권위의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단 프리마돈나로 발탁돼 3월 11일 러시아 상페테르부르그시 마린스키 극장에서 데뷔한다. 이날 펼쳐질 ‘리골렛토’ 공연에서 이종미씨는 여주인공역인 질다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에서 프리마돈나로 활동해 왔던 이씨는 이번 키로프 오페라단 데뷔로 ‘러시아 최고 수준의 양대 오페라 극단에서 프리마돈나로 공연한 최초의 한인 성악가’로 기록된다.
지난해 9월 수많은 경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공식 오디션을 통과해 프리마돈나로 발탁
됐다.
이씨는 서울예고, 중앙대학교 성악과, 줄리아드 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아메리칸 오페라
센터’, ‘영아티스트’(1983-1989), ‘오페라 뮤직 디어터 인터내셔널’(1990-1994) 단원으로
활동했다. 1993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프리마돈나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볼쇼이 역사상 러시아인이 아닌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오페라 ‘금계’의 셰마하 여왕으로 발탁돼 러시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도 했다. 1994년 림스키 코르사코프 150주년 탄생 기념으로 볼쇼이 오페라에서 ‘금계’를 11
회 공연한 이후, 1995년부터는 볼쇼이 오페라 정식 단원으로 1999년까지 약 40여회 공연을 하
며 맹활약했다.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1등. 경희대학교 콩쿠르 1등. 중앙대학교 콩쿠르 1등. 디카포 콩쿠르 1등,
퀸즈 오페라 인터내셔널 콩쿠르 1등, 파바로티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뉴욕 성악 콩쿠르 1등을
차지했고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졸업후 오페라 뮤직 디어터 인터내셔널이 음악인재를 뽑는 오
디션을 통과하며 세계무대 활동을 시작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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