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예산절감 위해 일부 고교 대상 실시
‘안전 위협’반론에 ‘과외 활동 증가’찬성론도
조만간 시애틀 교육구 내 상당수 고교생들이 노란색 스쿨버스 대신 메트로 시내버스로 등교하게 될 전망이다.
교육구 이사회는 메트로 버스로 학생들을 등교시킬 경우 연간 2천7백만 달러의 통학버스 운영예산 중 약 3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시내버스 통학’은 지난해 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돼 이미 나단 해일 고교 등 일부 대안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라지 만하스 시애틀 교육감은 당시 스쿨버스를 시내버스로 교체할 경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이사들을 설득했으며 학부모들로 구성된 시민 자문위원회도 찬성의 뜻을 보이고 있다.
이 계획이 구체화되면 교육구가 제공하는 통학버스 노선에서 2.5마일 이상 떨어져 사는 학생에게는 교육구가 단체 구입한 18달러짜리 버스패스가 제공된다.
지지자들은 예산절감 외에 버스운행 횟수가 줄어 대기오염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며 확대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스쿨버스 운전사들은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스쿨버스의 경우 법적으로 모든 통행차량이 정지함에 따라 학생들의 보행안전이 유지될 수 있으나 메트로 버스는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메트로 버스 당국이 일부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야 하며 배차간격도 현행보다 짧게 변경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 관계자들은 스쿨버스 출발시간에 쫓겨 학과 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학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하교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주말 버스패스로 도서관이나 대학들을 찾아 과제물을 위한 리서치도 가능하다며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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