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이민법원, 테러범 입국 협조혐의 말칸디 처벌
6년 째 커클랜드 거주…부인 및 두 자녀는 망명허가
무장 테러 집단 알카에다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커클랜드의 한 아랍계 이민자가 강제 추방명령을 받았다.
이민국(ICE)은 쿠르드계 이라크 인인 샘 말칸디가 지난 2003년 잡힌 토피크 빈 아타쉬의 미국 입국비자 발급을 도왔으며 자신의 망명신청 사유도 허위로 드러나 추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ICE는 지난 2000년 예멘 근해에서 미 전함 USS 콜 호의 폭파를 시도하고 지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대사관 건물에 폭탄 테러를 일으킨 주범이 아타쉬라며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 수행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연방 이민법원의 케네스 조집슨 판사는 말칸디가 그 외에도 지난 1998년 이란 정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가 이란 정부에 의해 투옥됐다며 난민 망명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말칸디는 그러나, 이들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특히, 아타쉬의 비자 발급을 도왔다는 말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입국 후 노스게이트 몰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예멘 국적의 다른 한 사람을 도와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듣고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말칸디는 조집슨 판사가 추방판결을 내리자 즉각 항소할 의사를 밝혔다. 그의 부인과 두 자녀는 망명신청이 허가됐다.
ICE와 국토 안보부는 지난 2003년 아타쉬가 파키스탄에서 검거된 후 말칸디가 그를 도왔다고 진술했다며 그의 항소권을 박탈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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