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캔버스, 유채, 245×235cm, 뉴욕 근대미술관 소장.
첫사랑의 여인 입체적으로 묘사
피카소의 첫사랑은 마르세 홈베르란 여인이었다.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피카소가 열렬히 사랑한 홈베르에 대한 그림이다. 에바란 애칭으로 불리던 홈베르에게 바친 그림이기도 하다.
이 그림은 침착하고 냉정하게 분석한 형식 속에 훈훈한 정열을 담았다. 피카소가 열렬히 사랑하던 에바는 1913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겨울 죽었다. 1973년 피카소도 죽고 이제 그 사랑의 추억은 그림으로만 남아있다.
이 그림은 피카소의 입체파를 알리는 대표작이며, 동시에 20세기 회화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그림에는 기하학적 포름으로 환원된 인체와 A.H. 버의 말과 같이 ‘반 추상의 형태’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도 충격적인 것은 형태상의 문제뿐 아니라 여성의 근원적인 생명력의 치열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석 입체파의 전성기는 1910년부터 1921년까지인데 이때를 고전적 혹은 영웅적 입체파 시대라 한다. 이 시대 그의 대표작인 ‘아비뇽의 아가씨들’에서 피카소가 보인 아프리카 흑인 마스크와 대상에 대한 입체적 관심은 초기 분석적 입체파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입체파 시대는 분석 입체파와 종합적 입체파로 분석할 수 있다. 피카소처럼 여인을 사랑하다 간 사람은 더 없이 행복한 삶을 산 사람이 아닐까?
신 헬렌(화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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