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이순근 목사)는 세계 각국의 빈민 아동들을 일대일 결연을 통해 돕는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CDP)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12-1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미국기아대책기구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 469명인 후원 아동을 올해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KAFHI는 한국을 비롯 페루, 브라질, 우간다, 이디오피아 등 5개국의 빈곤 아동을 후원자들의 매월 25달러 후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시카고 한인교회에서 CDP 설명회를 열어 70명의 후원자를 확보하고, 리치몬드 주예수교회의 설명회에서도 45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한국 기아대책기구로 복귀한 고대섭 전 사무국장의 후임으로 신구용 재무국장이 임명됐으며, 현 집행부가 전원 재인준됐다. 임원 임기는 3년이다. 또 민경엽(LA) 부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고, 뉴욕의 김인환 장로와 LA의 손인식 목사가 새 전국이사로 추대됐다.
또 이사들은 올해내 LA와 시카고에 지회를 개설하기로 하는 한편 볼티모어와 뉴욕, 시카고, LA 등지에서 기아대책기구 홍보 대사인 최경주 프로골퍼 초청 모금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구용 국장은 “최경주 프로골퍼가 기증한 3만 달러는 뉴올리언스 지역의 한인 교회 복구에 사용될 것”이라며 “뉴욕 지역 라디오 코리아를 통해 전달받은 쓰나미 성금 18만1,688달러는 전액 10월 13일 태국 방콕의 국제기아대책기구 본부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미국기아대책기구가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밀라보에서 320만 달러 규모의 도시 재건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KAFHI에서도 모금한 성금을 이 지역 복구를 위해 보낸 만큼 현장을 방문, 복구 사업 진척 상황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이순근 회장과 이원상 이사장, 이세희 사무총장, 배현찬(리치몬드)·김형균(시카고) 부이사장, 서창원 서기(시카고), 양형모(LA)·이종관(VA) 이사, 신구용 사무국장과 미국 기아대책기구의 벤 호겐 총재, 매튜 파노스 부총재, 마크 카일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고, 9명이 위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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