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공부를 하다 겨울 올림픽을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플 피겨스케이팅...음악선택, 코리아그래프, 테크닉, 파트너와의 호흡이 다맞아야 이길수 있는 종목 아닌가.
시간과의 경쟁인 스피드 스케이팅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말도 많고 결과를 놓고 소송도 많다. 이번 피겨 스케이팅 대회만큼 의미있던 경기는 없었던것 같다. 이유는 메달을 딴 선수와 코치 모두 뼈져린 실수를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딴 러시아 남자 선수는 여자 파트너를 떨어뜨려 혼수상태에 빠뜨린 적이 있고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는 스핀하는 도중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끝까지 완벽한 기술을 보였다. 그들의 코치 야오밍은 어떠한가. 그도 국제적인 챙피함을 딛고 스케이팅 코치가 되어 지금의 은메달, 동메달을 중국에 선사하게 되었다. 이들 끈기, 아픔과 실패를 이기고 이길 수 있다는 것에 감복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실수를 하는 것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그렇지만 과거의 실패를 넘는 자들이야말로 비상한 사람들이다. 자신을 이기느냐 아니면 실패의 과거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냐의 차이가 보통사람과 비상한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현실이란 비정하다. 완벽함을 추구하며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올림픽은 얼음보다 더 차갑다. 그러나 심사위원들도 실패를 딛고 끝까지 싸운팀의 과정을 보고 너그럽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법학 교수님도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다. 판사의 은혜는 없을수 없다고. 넘어져도 곧 바로 일어나 승리에 도전하는 스케이트 선수들에게도 한없는 박수갈채를 보낸다.
엘리자베스 변/부에나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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