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식목사(영림교회)
선악과의 사건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다. 그 중 하나님에 관하여 잘 설명하는 것 중 하나가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연구이다. 하나님은 많은 속성을 가지고 계신데 그 속성들 가운데 특히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시다라는 속성이다. 무엇을 보고 전능하심을 알 수 있는가 하면 하늘의 별과 달과 바다를 보면 알 수가 있다. 그 누가 이 거대한 우주를 만들어 낼 수 있었겠는가. 우연? 말도 안 된다. 세상의 자그마한 일에도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거늘 하물며 이
우주를 우연이 되었다고 한다면 인생을 공부하지 않은 풋내기의 언설에 불과할 따름이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주를 만드신 조물주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시다. 모든 것을 아신다는 뜻이다. 사람은 똑똑한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아는 것 같은데 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모든 것을 통달한다면 왜 죽겠는가? 죽지 않는 불로초라도 만들어서 영생하면 될덴테 말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
다. 다 죽으니 말이다. 죽는데도 언제 죽는지 알 수가 없다. 한국의 모 대기업의 따님이 뉴욕에서 생애를 마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알았다면 경호원을 파견해서 죽지 않도록 호위를 하지 않았겠는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분이시다. 세상은 의롭지 못하다. 악한 자가 더 잘되는 경우도 있는 듯이 보일 때도 있다. 공평하지 않다. 모순과 비합리적이다. 악한 세상이다. 악을 선하다하고 검은 것을 희다고 하는 세상이다. 억울한 게 많다. 정치도 재판도 굽은 경우가 많다. 법보다는 돈이 앞
서는 세상살이다. 불법이 법을 이겨 버리는 세상이다. 지난 번 어는 분을 만났는데 자신은 자기 자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시키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참 좋은 생각이다. 요사이 부모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돈이 많거나 권력이 많거나를 우선 본다고 한다. 고생 안하려면 그래야
한다는 말이겠다. 그러니 돈 보다도 서로 사랑하면 결혼시키겠다는 말은 시대에 뒤 떨어졌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분은 행복해 보였다. 서로 사랑하면 다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겠다. 세상은 의롭지 못하다. 공의도 없고 꼭 짐승같이 살아가고 있다. 공의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
로우시다. 여러 질문을 하겠지만 하나님은 꼭 때가 되면 한 대로 심판하실 것이다.
이러한 속성을 가지신 하나님을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체험할 수가 있었다.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체험하였다. 또한 천사들을 보며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알 수가 있었다. 또한 하나님께서 공평하게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계심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를 먹어 죽는다고 하는데도 왜 그냥 놔두고 계셨을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깊은 뜻이 계셨던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아담이 체험하기를 바라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격을 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이 기계적으로 섬기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억지로 마지못해 기계적으로 나오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자유롭게 기쁨으로 하나님께 나오려면 사람이 은혜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에덴동산을 쫓겨남으로써 추위와 고난과 죽음 앞에 있음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담을 영원히 죽이지 아니 하시고 살려 주셨다. 이 때 아담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공의와 은혜를 온전히 알게 되었다. 아담은 그 은혜를 체험했을 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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