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크라로 활동하던 시절의 보나 려원 은 황보 (왼쪽부터)
연기자 변신 려원 · 은 가수복귀 뜻 없어,
황보 · 보나도 솔로활동 선언 ‘각자의 길’
인기 그룹 샤크라의 전 멤버가 결국 뿔뿔이 흩어졌다.
샤크라의 멤버였던 려원과 은이 연기자로 변신한 데 이어 샤크라의 멤버로 남아있던 황보와 보나도 3월 솔로 가수로 나란히 데뷔할 예정이다.
샤크라는 지난 2000년 1집 ‘한’으로 데뷔한 이래 2003년 8월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이 거의 없어 지난 해 한차례 ‘해체설’을 겪기도 했다. 일단 려원이 더 이상 가수에 뜻이 없음을 밝히며 지난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은 또한 지난 해 가을 이은으로 활동명을 개명해 신화가 소속돼있는 굿이엠지와 새롭게 계약해 최근 MBC 드라마 ‘늑대’에 출연하기도 했다.
황보와 보나 역시 지난 해 말 샤크라의 원 소속사인 키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돼 거취를 고심하다가 올해 초 각기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연기자로 변신한 려원, 은 등과 달리 황보와 보나는 우선 솔로 가수로 제 2의 길을 찾을 계획이다.
우선 보나는 ‘하늘섬’이란 디지털 싱글을 3월 초 발표한다.
보나의 데뷔 싱글 타이틀 곡인 ‘하늘섬’은 ‘스카이 온라인 하늘섬’이란 새로운 게임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보나의 소속사인 륜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만간 방송사에 심의를 넣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보나는 3월 중순에는 영국으로 화보 촬영도 떠난다.
황보는 이미 솔로 앨범 작업을 끝마친 상태로 빠르면 3월 말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러나 키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샤크라 전 멤버가 다른 회사와 계약을 하고 각자의 길을 가지만, 언젠가 네 멤버가 모여 마지막 앨범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완전한 해체’로 못박는 것에는 조심스러워 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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