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화보
NG 연속… 길들이기 진땀
탤런트 정려원이 염소 길들이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극본 정유경ㆍ연출 표민수)에서 김복실 역을 연기하는 정려원은 극 초반부의 중요한 연기 파트너인 염소가 여간 말을 듣지 않아 적잖이 고생하고 있다.
극중 ‘복덩이’라는 이름의 이 염소는 민가가 몇 채 없는 강원도 산골에서 아픈 어머니와 함께 사는 김복실에게 친구나 다름없는 존재. 따라서 정려원은 염소와 친근감 있게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염소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다.
정려원은 강원도 정선에서 촬영장 인근 민가에서 빌려온 염소와 함께 촬영 중이다. 염소에 줄을 매 함께 다니는데 “이쪽으로 가자”라고 말하면 염소는 청개구리마냥 반대쪽으로 향하는 바람에 NG를 내고 끌려다니기 일쑤다.
염소는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 스태프가 많은 촬영장에서는 예민해진 듯 툭하면 도망가려 해 애를 먹이기도 한다. 염소가 워낙 예민하게 구니 한번 쓰다듬어 주며 달래기도 쉽지 않다. 덕분에 낮에 끝날 촬영을 해가 지도록 마치지 못해 다음날 재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상황이라면 염소는 ‘복덩이’가 아니라 ‘웬수’로 불려야 할 판이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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