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번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동성애 논란속 파격적 안무 매료
8일부터 2주간
아만손 디어터
영국 안무가 매튜 번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가 8일부터 2주간 아만손 디어터(135 N. Grand Ave.)에서 공연된다.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를 댄스 뮤지컬 형태로 개작한 이 작품은 1997년 아만손 디어터에서 미 초연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성 무용수의 전유물이었던 ‘백조’역에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를 기용했고, 1960년대 영국 왕실을 무대로 남성 백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춤을 강하고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 대사 없이 노래와 춤만으로 진행되는 댄스뮤지컬의 한 전형을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 실어 매튜 번이 현실화시켰다.
이 작품은 아들이 강해지기를 원하는 여왕을 어머니로 둔 유약한 왕자가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 하며 자신을 기만한 여자친구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백조를 만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백조는 왕자가 갈망한 힘과 아름다움, 자유로움을 지닌 상징물이다.
남성 백조와 이로부터 헌신적인 사랑을 받은 왕자 이야기라는 점에서 동성애 논란이 일었지만, 고전발레 기술, 현대무용과 뮤지컬의 자유로움을 가미한 파격적인 안무로 관객에게 쉽게 다가간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공연 일정은 화∼토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후 7시30분. 티켓 30∼85달러. 문의 (213)628-277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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