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데이지’ 촬영현장 사진 보도,
몰래 촬영한 것처럼 카메라 조작 ‘당황’
배우 전지현이 ‘파파라치 조작 사진’에 깜짝 놀랐다.
전지현은 최근 홍콩의 한 언론에 영화 ‘데이지’의 촬영 현장을 급습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것을 보고 당황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기사에는 ‘데이지’의 네덜란드 촬영 현장의 스케치성 보도와 함께 전지현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문제는 전지현의 사진이 공식적으로 촬영된 게 아니라 마치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담긴 것처럼 교묘한 구도로 꾸며져 있었다는 점이다.
모여있는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카메라를 발견한 전지현이 깜짝 놀란 표정이 담겼는가 하면, 극중 상대역이 이성재와 편안한 포즈로 이야기하는 모습 등 대부분의 사진이 전지현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듯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전지현 측은 “문제의 사진은 홍콩 등 아시아권의 몇몇 언론이 네덜란드 현지에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이라면서 “공식적인 취재 사진이었음에도 마치 파파라치식 취재 결과로 촬영된 것으로 포장됐다”고 말했다.
또 “나라마다 언론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어서 뭐라고 잘라 말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파파라치에 당했다’는 식으로 일반적인 촬영현장의 모습이 전달돼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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