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에서 한인여성들이 새로 나온 쌀들을 둘러보고 있다. <서준영 기자>
‘배아미’‘가을보석’등 신제품 봇물
100% 도정·포장고급화 등 차별화
한인 마켓이 ‘쌀 풍년’을 만났다.
최근 들어 새로운 브랜드의 신제품 쌀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미’를 준비중이던 식품회사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기존 브랜드들도 포장 디자인을 변경,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CJ는 지난 달 초 쌀눈이 살아있는 쌀인 ‘배아미’를 출시했다. 배아미는 씨눈이 남지 않게 완전히 도정한 쌀을 지칭하는 말로 CJ는 아예 이를 제품 이름으로 정했다. 백미와 달리 ‘비타민 창고’로 불리는 씨눈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지방질과 단백질 함유량도 높아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CJ MD팀의 이종환씨는 “웰빙의 영향으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매우 좋다”면서 “현미처럼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산제품 전문회사인 ‘퍼시픽 자이언트’(한성)도 지난 가을부터 쌀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조생종인 싱싱미와 만생종인 가을보석을 프리미엄 포장과 함께 선보였다. 쿠폰 발행과 시식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H마트와 연계된 미 전역 유통망을 이용해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각오다.
퍼시픽 자이언트의 황헌근 부장은 “수산전문 회사에서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제품 쌀을 출시했다”면서 “입 맛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후발업체로서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품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업체들의 변신도 새롭다. 브랜드 ‘왕’으로 유명한 한미의 한미쌀과 한가위도 오렌지색에 골드빛을 섞은 포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해 10월부터 기존 종이포장 대신 라미네이트(laminate) 재질의 새로운 포장을 선보이면서 ‘새 빛’ 나는 쌀시장에 한 몫 하고 있다.
코리안팜의 긴마이 골드도 올해 초 기존 20파운드에서 15파운드로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
한미의 이종원 구매팀장은 “후발 업체들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포장이 고급화되면서 시장 흐름에 편입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재질의 포장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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