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있은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받은 ‘크래쉬’(Crash)는 이 영화를 감독하고 각본을 쓴 캐나다 태생의 폴 해기스가 만든 본질적인 미국 영화다.
이 팽팽하게 당겨진 드라마에서 해기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긴장감과 우리가 매일처럼 겪는 좌절감 그리고 인간의 이성을 점령한 분노 및 우리의 나날의 삶의 태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편견과 오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자주 교차되는 여러 개의 에피소드에 골고루 극적 액센트를 줌으로써 오늘날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 우리들의 탁한 감정 밑에 흐르는 저류를 충격적으로 뚜렷이 폭로하고 있다.
진실로 오스카상을 받을 만한 독창적인 미국 영화로 단 치들, 탠디 뉴턴, 테렌스 하워드, 맷 딜론, 샌드라 불락, 라렌즈 테이트 등 미국 배우들과 샤운 타우브 같은 이란계 배우를 앙상블 캐스트로 사용, 이야기에 진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여러 갈래의 이야기가 이들의 연기에 의해 바로 LA에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화하고 있다. 마크 아이샴의 음악은 분란과 걱정들로 가득한 현대를 다룬 오디세이인 이 영화에 생동감 있는 박자를 가해준다. 만인필견의 작품으로 DVD로 나와 있다.
해리엣 로빈스
(LA 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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