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작업에 통역 도와주고 귀가했다가 숨져
여성 로커 도원경(본명 김성혜ㆍ35)이 자신의 새 음반 작업을 도와주던 남동생?심장마비로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도원경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 김동욱(30) 씨는 10일 밤 일본 스태프와 작업하던 누나의 통역을 해준 후 귀가했으나 11일 새벽 서울 수유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도원경의 소속사인 브레인엔터테인먼트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씨는 10일 밤 10시 서울 목동의 녹음실에서 누나의 통역을 도와준 후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했으나 11일 오전 3시 집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라고 전한 뒤 고향이 제주도인 도원경은 13일 발인을 마치고 한라산에 남동생의 유해를 뿌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씨는 일본서 대학원까지 마치고 국내에서 인테리어 무역을 했다. 이번 도원경의 새 음반은 베스트음반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불러 양국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모든 스태프가 일본인이었고 김씨가 함께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급사로 도원경의 음반 작업은 일단 중단된 상태. 최근 아버지마저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아 충격은 더욱 커 정신적인 안정이 절실하다.
브레인엔터테인먼트는 도원경이 마음을 추스른 후 음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4월 둘째주 일본에서 베스트 음반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번 음반에는 일본곡 4곡과 도원경의 1~6집 중 두 곡씩 선택해 수록한다. 향후 남동생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래도 구상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예계는 11일 개그맨 김형곤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데 이어 도원경의 남동생이 숨지는 비보까지 전해지자 충격에 빠져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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