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권상우 ‘청춘만화’ 시사회장서 밝혀…
숫기없는 김하늘? 알몸 목욕 장면도 거뜬!
김하늘씨는 나이 들어도 늙지를 않네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배우 권상우(30)와 김하늘(28)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3년만에 커플 연기에 재도전했다. 서로에게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두사람이 호흡을 맞춘 영화는 이한 감독의 ‘청춘만화’(제작 팝콘 필름).
권상우와 김하늘은 성룡같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를 꿈꾸는 태권도부 대학생 지환과 연기자를 꿈꾸지만 무대공포증 탓에 번번히 오디션에 낙방하는 달래를 맡았다. 영화는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며 13년 동안 우정을 키워가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지 못하다가 불의의 사로로 인해 사랑을 확인하는 지환과 달래의 이야기를 그렸다.
14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김하늘씨와 3년 만에 영화를 찍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변한 게 없다. 저는 그동안 많이 늙었지만 하늘씨는 여전히 변함없는 젊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데뷔 9년차라는 숫자가 무색하리만큼 발랄하면서도 속깊은 여대생 연기를 능숙하게 펼친 김하늘은 이 영화는 마냥 발랄하기만한 코믹 멜로가 아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주저없이 이 영화를 택했다며 코믹한 요소도 많았지만 주인공이 시련도 겪는다. 단순히 웃으려고 저희 영화를 보러오셨어도 따뜻한 감동을 안고 돌아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실기 시험을 앞두고 긴장감을 달래기 위해 소주 한잔을 마셨을 정도로 숫기 없던 김하늘이기에 오디션에 앞서 우황청심환을 먹고 무대에만 서면 심장이 벌렁거리는 달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했을 터.
하지만 실제의 김하늘은 몸짱 배우 권상우의 알몸 목욕을 목격하는 장면에서도 포복절도할 노래방 춤 장면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연기자로서 10년여의 세월은 소주 한잔의 힘을 빌던 그에게 어떤 상황이라도 거침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능청스러움을 남겼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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