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로망스’ 상대역 김지수 ‘비밀 누출’에 한두번 신었을 뿐 해명
키높이 구두, 지형에 따라 한두번 신었을 뿐인데…
배우 조재현이 최근 인터뷰에서 키높이 구두를 신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로망스’(감독 문승욱, 제작 엘제이필름)에서 감성있는 멜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조재현은 상대 배우인 김지수가 이번 촬영에서 조재현 선배님의 비밀을 알았다. 키높이 구두를 간혹 신으시더라라고 깜짝 발언을 하자 대뜸 김지수를 일으켜 세우더니 두사람의 키가 서로 대등함을 입증해 보였다.
조재현은 김지수의 발언에 당혹스러워하는 표정도 보였지만 제가 40대의 나이에 멜로물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얼굴도 괜찮고 연기도 어느 정도 되는데 키까지 크다면 다른 배우들이 얼마나 기가 죽겠나(웃음)라며 비탈길같은 지형에서 상대 배우보다 키가 커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키높이 구두를) 한두번 신었을 뿐이다라며 키높이 구두를 신었던 사실을 시인하고 말았다.
조재현은 이 영화에서 권력층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인생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여인 윤희(김지수)를 목숨걸고 사랑하는 형사 형준 역을 열연했다.
형준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대본없이 시놉시스만 보고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최근 임권택 감독께서 ‘나도 이제 멜로를 할 나이가 됐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나이들수록 깊어지는 것이 사랑 아니겠나? 이 영화가 나이대를 초월한 다양한 멜로 영화가 제작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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