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레퀴엠 ‘감전’(Electrify) 공연 직전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무대에 선 LA 매스터코랄 한인여성 단원들. 왼쪽부터 김현주, 이효정, 박신실, 여선주, 김승희. <진천규 기자>
한인여성 5명 올 시즌 디즈니홀 무대 서
‘미국 최상의 합창단’명성에 당당히 한몫
LA 매스터코랄(음악감독 그랜트 거손)에 한인여성 파워가 대단하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환상의 화음을 빚어내는 합창단원 120명중 이번 시즌 무대에 오르는 한인여성만 5명이다.
소프라노 김현주, 소프라노 여선주, 앨토 김승희(글로리아 김)에 이어 지난해 소프라노 이효정(조앤 이)과 앨토 박신실이 합세해 한인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한인단원들 중 청일점인 테너 계봉원은 올 시즌 안식년을 갖고 LA오페라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앨토 한신애는 출산휴가를 받아 올 시즌을 쉬고 있다. 그래서 지난 12일과 14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LA 매스터코랄 연주회 ‘감전’(electrify)에는 한인 여성단원 5명만 무대에 섰다. 이날 콘서트홀을 꽉 메운 청중들은 그랜트 거손이 이끄는 LA 매스터코랄의 오페라를 방불케 한 합창 ‘베르디 레퀴엠’에 그야말로 ‘감전’을 일으킨 듯 끝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하은선 기자>
■LA 매스터코랄 (LA Master Chorale)
올해로 시즌42회 공연을 갖고 있는 LA 매스터코랄은 1964년 LA필하모닉, 마크 태퍼 포럼과 함께 LA 뮤직센터가 운영하는 합창단으로 창립됐다. 로저 바그너(1964~86), 존 커리(1986~91), 폴 살라무노비치(1991~2001)에 이어 40대의 지휘자 그랜트 거손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을 주공연장으로 사용한다.
2003년 6월 모험적인 프로그램 편성부문에서 ‘우수 코러스 아메리카 어워드’를 수상했고, 혁신적인 레퍼터리 선정 및 현대작곡가들의 신작 무대로 유명한 미 최상의 합창단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아는 얼굴이 있어 더욱더 친근감이 드는 LA 매스터코랄의 2005~06시즌 남은 연주일정을 소개한다. 티켓 19∼79달러. 문의 (213)972-7282/(800)787-5262 혹은 www. ticketmaster.com
●‘토로’(Unlock): 3월26일 오후 7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LA 필하모닉의 미니멀리즘 주크박스 시리즈. 3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의 마술사’ 메레디스 몽크 특별출연 및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 마이클 토크 등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사한다.
●‘보물’(Treasure): 4월30일 오후 7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영혼을 울리는 라틴계 드럼연주자 알렉스 아쿠나 등과 함께 하는 멕시코 바로크 음악.
●‘공유’(Share): 5월21일 오후 7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재즈와 르네상스 미사곡, 브로드웨이 쇼, 세계음악 등 활력을 불어넣는 다채로운 음악.
LA 매스터코랄 한인단원들
김현주 - 95년 입단. USC 음대 박사(합창음악),
로욜라 메리 마운트대 강사.
계봉원 - 95년 입단. UCLA 음대 박사(성악),
LA오페라 코러스.
여선주 - 98년 입단. USC 음대 석사(성악),
LA오페라 코러스.
한신애 - 99년 입단.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성악 전공,
교회 지휘 및 반주.
김승희 - 2000년 입단. USC 음대 박사(성악),
칼리지 오브 더 캐년 교수. LA오페라 코러스.
박신실 - 2005년 입단. USC 음대 박사(합창지휘),
패사디나 웨스트리지 스쿨 음악교사.
이효정 - 2005년 입단. UCLA 음대 석사(성악),
메시아 싱어롱 솔로, LA오페라 코러스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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