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작 ‘무제’(Untitled . 1982)
함진 작 ‘비행 소년’
뉴욕 소더비가 한국과 중국, 일본의 현대미술품 경매를 개시한다. 동아시아 현대미술품만을 모아 경매에 부치는 건 이번이 처음. 아시안들이 미술품 경매시장에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한·중·일 작가들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31일 뉴욕 소더비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일 현대미술 경매에 출품하는 한국작가는 무려 24명. 지난해 홍콩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한국 현대미술품들이 주목을 받은 이후 현대미술의 본고장인 뉴욕으로 진출했다.
경매 출품작가는 함진, 배준성, 박윤영, 이용덕, 임영선, 김창열, 신성희, 박서보, 이우환, 김강용, 유승호, 고영훈, 배병우, 안성하, 김도균, 박성태, 하상림, 홍지연, 박미나, 이동기, 홍경택, 성낙희, 김민정, 노상균 등.
원로부터 중견작가, 20~30대 신진작가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한국적 소재나 재료를 활용한 작품보다는 팝아트적 감수성을 지닌 젊은 작가들의 진출이 주목할 만하다.
배병우 작 ‘소나무 시리즈-만남과 출발’(Meeting & Departure·2005).
한중일 작가들
갈수록 인기 더해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에 나와있는 한국 미술품은 원로작가 이우환의 아크릴화 ‘무제’(Untitled·1982)로, 5만∼7만달러의 낙찰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김창열의 유화 ‘재현’(Recurrence·1992)이 3만5,000∼4만5,000달러에, 배병우의 C-프린트 ‘소나무 시리즈-만남과 출발’(Meeting & Departure·2005)이 3만∼3만5,000달러에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1만달러 이하의 경매가를 예상하고 있는 작품들은 안성하의 아크릴화 ‘무제’(Untitled·2005)와 홍지연의 아크릴화 ‘꽃들과 새들’(Flowers and Birds·2005), 함진의 조각과 혼합 미디어 사진 ‘비행 소년’(Boy Flying a Fly·2006), 하상림의 혼합 미디어 ‘무제’(Untitled·2005) 등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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