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 작 ‘범람’(Overflow·Mixed Media on Panel).
이윤이 작 ‘당황’(Faze·Oil on Canvas).
■ 여류화가 4인 4색전
25일~4월22일 로터스 갤러리
깊고 신비로운 ‘창조의 숲’으로의 초대다. 반복되는 패턴이 발산하는 빛과 에너지을 찾아 복잡한 벽면을 헤매노라면, 리듬을 타는 듯 밝은 색깔의 아크릴 리본에 눈길이 멈춘다.
그리고, 생명을 추구하는 나무같이 겹겹이 쌓인 섬세한 추상물에 머무르는 순간 환희가 스며든다.
로터스 갤러리(4267 W. 3rd St.)가 25일부터 4월22일까지 선보이는 4인4색전 ‘히스테리성 기쁨’(Hysterical Delight)은 병적이다 싶을 만큼 탐구적인 여류화가들의 그룹전이다.
참여작가는 클레어몬트 대학원 출신의 이민진, 임다희, 오지영과 코넬대 출신의 이윤이로, 오지영을 제외하고는 한인들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는 신인작가들이다.
임다희 작 ‘무제’(Untitled·Installation).
오지영 작 ‘히피 플라워-2’(Hippy Flower-2·Mixed Media).
큐레이터를 맡은 오지영은 “고집스러운 집요함을 지닌 작품들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명쾌하고 화려한 결과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이윤이(32)는 세밀하고 섬세한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소품 작가로, 최근 뉴욕에서 LA로 옮겨온 후 밸리의 올랜도 갤러리에 소속돼있다.
방향을 찾아 헤매듯 복잡한 길들로 이뤄진 지도와 공간 설치를 주로 해온 임다희(25)는 이번 전시에서 ‘반복’이라는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작업을 전시하며, 벽면설치와 드로잉 신작을 선보인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콜라주로 색과 입체를 표현하고, 실·비즈·직물·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이민진(29)은 평면으로 절제된 구조 안에 화려한 원색의 색감과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3차원적 회화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회 리셉션은 25일 오후 6∼8시이며, 갤러리는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213)380-000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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