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때문에…
○…‘신혼여행은 다음 기회에….’ 배우 임창정이 평생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뒤로 미뤘다. 임창정은 19일 결혼식을 마쳤지만 차기작 촬영 일정 때문에 서울 모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임창정은 달콤한 하룻밤을 지낸 후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임창정의 소속사인 에이스미디어는 “차기작인 ‘오늘의 운세’ 일정이 4월초부터 잡혀져 있어 불가피하게 허니문을 연말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맞아떨어졌으면 좋았을 것을….’ 개그맨 김제동이 임창정의 결혼식에 앞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전에서 일본에 5대2로 승리할 것 같다”고 예언(?)했지만 불발됐다. 김제동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이승엽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야구 마니아. 그는 결혼식 직후 “한국 야구대표팀이 승부를 떠나 정말 열심히 임한 무대였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가 뭔지….’ 김준호의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개그맨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 깊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 김태균은 예식 도중 하객들에게 경기를 생중계했고, 개그맨 김한석과 박준형 등 일부 동료들은 공교롭게 이날 열리는 연예인 야구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일찍 자리를 떴다. 반면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의 개그맨 임혁필과 위양호는 4회말까지 경기를 마치고 부랴부랴 예식장에 도착했다. 야구 마니아로 소문난 개그맨 유재석은 김준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 불참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줬다.
○…김준호의 결혼식에는 스타 커플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미 결혼한 선배 개그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했으며, 먼저 결혼한 박준형-김지혜 부부도 손을 꼭 붙잡고 등장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교제를 공개한 SBS ‘웃찾사‘의 ‘쪼아’ 김주현도 여자친구와 함께 자리를 했다. 한편 김준호는 부케를 누가 받을지 묻는 질문에 “애인이 있는 후배 유세윤이나 장동민에게 주겠다”고 말해 이들의 열애를 폭로하기도 했다.
○…“신랑신부가 결혼식 내내 웃지 않아 아들 낳겠다.” 김준호 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원로개그맨 김병조는 주례 말미에서 덕담을 하면서 “신랑 신부가 혼례식에서 웃으면 딸을 낳는다고 하는데 여기 두 사람은 한번도 웃지 않아 첫째는 아들이 분명하다”고 말해 신랑신부의 미소를 얻어냈다. 김병조는 주례사에서 “신랑신부가 맞절을 하는 것은 공경하자라는 뜻으로 왕자, 공주가 아닌 하인과 시녀가 돼 서로를 공경하기를 바란다”는 근사한 말을 전했다.
고규대기자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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