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깽’ 촬영장 엑스트라 진짜 조폭 오인… 주민들 잇단 신고 경찰 세차례 출동소동
배우 양동근이 드라마 촬영 중 경찰이 출동해 바싹 긴장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Dr. 깽’(극본 김규완ㆍ연출 박성수)에 출연하는 양동근은 지난 17일 부산 코모도호텔 커피숍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경찰이 3차례나 현장으로 출동해 촬영이 지연되는 소동을 겪었다.
이날 커피숍에서는 조직폭력배의 중간보스가 강달고(양동근)의 조직 탈퇴를 막기 위해 협박을 섞어 설득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강달고를 위협하기 위해 커피숍 유리창 앞에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검정 정장을 입은, 조직폭력배를 연상케 하는 엑스트라 15명 정도가 진을 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진짜 조직폭력배로 오인하고 잇따라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인근에 있던 경찰 순찰차가 다녀갔고, 관할 경찰서와 경찰청에서 연이어 경찰을 보냈다. 봉고 1대를 포함해 총 6대의 경찰차가 3차례로 나뉘어 다녀갔는데 촬영 중이라는 설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특히 봉고에서는 경찰들이 내리면서 진압봉부터 꺼내들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겁을 집어먹었고 커피숍 안에 있던 양동근도 긴장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밤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고 강달고는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하는 장면 촬영에서는 경찰의 도움으로 리얼리티를 살려 촬영할 수 있었다. 부산해양경찰과 동부경찰서에서 해경선 2척과 전경버스 1대, 전경 50여명을 지원해준 덕분이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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