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원빈 (우)문희준
국방부 요청 사양 철책근무 고수… 일찌감치 지원 내달 차출될듯 ‘다른 길’
군복무중인 인기 스타들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류스타 원빈과 가수 문희준이 이른바 ‘연예병사’를 놓고 다른 길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현역으로 입대한 영화배우 원빈은 최근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홍보지원반의 러브콜을 정중히 사절하며 고단한 철책근무를 고수하고 있다. 원빈은 입대 전부터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강원도 화천군 칠성부대 예하부대 상승연대에서 전방경계초소(GOP) 근무를 하고 있는 원빈은 “2년동안 평범한 군생활을 하며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혔었다.
국방홍보단의 한 관계자는 “원빈 이병이 사회에서의 재능을 살려 홍보지원반으로 복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최근 직접 연락도 취했지만 전방근무를 하고 싶다는 뜻이 확고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수 문희준은 이달 초 홍보지원반에 지원해놓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연예병사로 복무하게 된다. 원빈 보다 8일 먼저 입대해 현재 용인의 한 통신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문희준은 국방홍보단이 최근 공고한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홍보지원반’ 모집에 지원했다.
문희준의 응시 여부에 대해 국방홍보원의 관계자는 “문희준 이병이 직접 지원을 했다”며 “현재 심사를 하고 있는데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4월 중순 연예병사로 차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6월말까지 총 6명을 뽑는 이번 홍보지원단 모집에는 30여명이 넘게 응시를 했으며 연예인으로는 문희준만이 단독 지원했다. 국방부 훈령에 따른 연예병사 정원은 모두 13명으로 3월 22일 현재 윤계상, 박광현, 지성, 여욱환, 홍경인 등 11명이 복무중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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