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효리 ‘겟차’ 저작권료,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반환 위기 몰려
’두 섬씽(Do Something)’ 원저작자 표절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평가

‘저작권료 내놔!’ ‘무슨 소리!’
섹시스타 이효리의 2집 타이틀곡 ‘겟차(Get Ya)’의 저작권료가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반환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씽(Do Something)’의 원저작자가 이효리의 ‘겟차’에 대해 ‘표절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내림에 따라 ‘두 섬씽’의 국내 저작권 관리자인 유니버설 퍼블리싱 코리아가 ‘겟차’의 작곡가에게 저작권 이양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퍼블리싱 코리아의 조규철 대표는 23일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오리지널 퍼블리싱 회사인 스웨덴의 ‘MULYN SONGS’가 ‘겟차’에 대해 ‘두 섬씽’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며, ‘표절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는 검토 결과를 보내왔다”면서 “‘필요하다면 음악학자에 의뢰해볼 필요가 있으며 유니버설 퍼블리싱 코리아에서 알아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겟차’의 작곡자인 김도현에게 ‘저작권 포기’라는 강도 높은 요구를 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 김도현씨에게 연락을 취해 저작권을 포기하라는 권유를 할 생각이다.

‘두 섬씽’에서 샘플링했다는 표기를 추가하라는 식의 조치는 현재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앨범 판매, 벨소리 사용, 인터넷 다운로드 등 에 따라 작곡가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를 브리트니 스피어스측에 반환하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두 섬씽’의 작곡자가 표절 혐의를 인정한 이상 저작권을 이쪽에 넘기는 것이 마땅하다.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최악의 경우 소송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효리의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의 길종화 이사는 “유니버설 퍼플리싱 코리아에서 정식으로 통보를 받진 않았지만 의뢰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상당히 애매한 것 같다.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작권료를 넘기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일정 부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모든 권리를 넘기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