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자국민 보호 제도인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반대다”직설화법 구사
배우 이준기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토론회를 마친 후 “할 말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털어 놨다.
이준기는 23일 오후 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양극화 함께 풀어갑시다’란 토론회에 특별 패널로 참석해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토론을 펼쳤다.
이준기는 토론회를 마친 후 “시간이 한정돼 있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다 하지 못해 아쉽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준기의 소속사인 멘토 측은 “이준기가 토론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총 5분이었다. 이준기가 하지 못한 말이 많았다며 아쉬움도 드러냈지만, 영화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기는 검정 정장 차림에 차분한 목소리로 노대통령을 향해 “스크린쿼터가 미국에 대한 굴복 아니냐” “자국민 보호 제도인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것은 반대다”는 등 직설 화법을 구사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영화에서만 매력적인 줄 알았는데 실물로 봐도 잘 생겼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후 “지금도 (영화 ‘왕의 남자’) 관객이 늘어나고 있느냐.
한국 영화가 참 많이 발전했는데 정말 자신 없느냐. 한국영화가 40~50%의 점유율을 지킬 자신이 없느냐”고 오히려 이준기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준기는 이에 “자신은 있다. 하지만 많이 걱정된다. 미국의 물량 공세로 좋은 우리 영화들을 관객에게 보여드릴 기회조차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또박또박 자기 의견을 피력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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