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어느 멋진 날’서 봄의 여신으로 변신… 1년7개월만에 안방극장 화려한 컴백
연기자 성유리가 1000만원대의 고급 드레스를 차려 입고 ‘봄의 여신’으로 변신했다.
MBC 수목드라마 ‘어느 멋진 날’(극본 손은혜ㆍ연출 신현창)을 통해 1년7개월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성유리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촬영에서 베라 왕의 웨딩드레스를 연주복으로 선택하는 과감성을 보여줬다. 베라 왕의 드레스는 톱스타 김남주 심은하 등이 결혼식을 올리면서 입어 유명세를 탄 세계적인 명품 옷이다.
성유리가 드라마 의상으로 택한 드레스는 일반적인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아니라 연보라빛 상의에 순결함을 상징하는 새하얀 스커트, 그리고 에메랄드빛 리본형 벨트가 포인트로 가미된 독특한 드레스다. 2006 봄/여름 시즌 베라 왕 컬렉션에서 발표된 것으로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품. 가격만해도 무려 1,000만원대에 육박한다.
성유리는 이 드레스를 입고 드라마에 삽입될 피아노 공연의 포스터를 촬영했다. 극중 성유리가 맡은 ‘서하늘’은 아쿠아리움에 근무하는 인물로 과거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까지 한 피아니스트로 설정이 돼 있다.
때문에 성유리는 과거의 상황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한 벌의 연주복이라도 최고의 드레스를 입는 게 낫다는 생각아래 의상 선택에 아낌없는 정성을 기울였다. 베라 왕 측도 성유리가 입고 싶다는 의사에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며 총 4벌의 드레스를 대여해줬다.
성유리측은 “연주복으로 입을 드레스를 찾던 중 베라 왕의 드레스를 보고 성유리가 ‘바로 이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5월 17일 첫 방송되는 ‘어느 멋진 날’은 성유리와 공유가 어려서 헤어진 서류상 남매로 출연해 15년만에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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