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하겠다는 한인 2세 가수 에린 리.
‘더 소울스트레스’란 이름의 가수 에린 리
“포기않고 노력하니 마침내 주변서 인정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더 소울스트레스’(the Soulstress)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 에린 리. 춤추는 가수보다 메시지를 주는 가수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미국서 태어난 그에게 처음부터 음악은 삶의 일부였다. 5세부터 바이얼린을 시작했고 첼로를 했던 오빠와 함께 피아노를 배웠다. TV는 오직 MTV만을 봤고 자넷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어려서부터 시를 썼고 작사·작곡도 간간이 하는 수준이었다.
쉽지는 않았다. 12세에 등에 이상(척추측만증)이 생겨 바이얼린을 계속할 수 없었다. 전공을 바꿔 오티스 디자인 스쿨에 진학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부모의 반대에도 학교를 포기했다.
“몇 년간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광고를 보고 무작정 프로듀서를 찾아 나섰고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디션에도 부지런히 참가했다. 2년간 참가한 오디션만 20개가 넘는다. 몸도 마음도 고단했다. 위로도 받고 싶었다. 오디션의 한 보컬 코치는 “미래가 없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런 말들이 저를 더욱 강해지게 합니다. 그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법. 그의 음악 사랑은 조금씩 보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즈·R&B·힙합 등 흑인 음악이 혼합된 그의 새로운 소울 스타일을 가장 먼저 인정한 것은 흑인 커뮤니티. 작년 LA 콜러시엄에서 열렸던 애프로아메리칸 축제에 그는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전세계로 방송되는 아폴로 디어터(Apolo Theater) 오디션에도 참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차 예선을 단 20초만에 통과했고 6월 참가자들과 청중들의 심판을 받는다. 어바인에서 열린 스타 찾기 대회(KCN most wanted showcase)에서도 1등을 차지, 5월 결선을 준비중이다.
현재 에린은 한국의 메이저 음반사중 하나로부터 계약제의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내 음악을 듣는 사람이 울든 웃든 감정적으로 어떤 느낌을 받기를 원해요. ‘힘들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라. 자신을 사랑하라’가 제가 드리고 싶은 음악 메시지입니다”고 말했다. 그녀의 다양한 모습은 홈페이지(thesoulstres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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