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떠오르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e)는 이 세상에는 없지만 그녀가 남긴 작품은 오늘도 살아서 숨쉬고 있다. 1세기에 걸친 생애(1887~1986) 동안 56세 연하인 해밀턴과의 염문 등 화제도 많았지만 그에게는 유산 5,000만달러를 남겨주기도 했다
입체파 출신의 모더니스트들인 글데이즈, 피카비아, 뒤샹 등 프랑스 화가들이 미국에 건너 와 입체주의의 이론이나 또 환상회화 등이 이입되었으며, 영국 조각가 엡스타인 등 국제적인 경향이 예술과 함께 들어왔다. 이러한 경향에 대항하며 순 미국적인 지방풍경을 그리는 오키프는 객관적인 기록 묘사를 가지고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탐구하고 있었다. 뼈, 꽃 등의 주제에서 생명을 파악하고 색채를 통해 형태를 단순화 시켰다.
그녀는 남녀 평등의 거센 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성의 완고한 이기주의는 특정한 어떤 여성의 특질이 아니라 모든 여성에게 숨어 있는 공약수인데 남성은 그것을 줄기차게 파괴하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이러한 투쟁은 어떤 별난 성격을 가진 두 남녀 사이의 투쟁이 아니라 그런 것을 초월한 생명적 차원에서의 투쟁이다. 3월6일 그녀가 99세로 떠난 날과 맞물리듯, 3월8일은 여성의 날이기도 했다. 화가 이전에 여성의 한 사람으로 그녀를 추모하며….
신 헬렌 화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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