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권 주연의 대형 액션영화 ‘태풍’이 드림웍스에 의해 미국서 개봉된다.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 보도
많은 자금 앞세워 유럽 -미국등과
판매및 공동제작, 파트터십 모색
최대 난관은 할리웃 인정 받는것
10년 전만 해도 영세산업에 지나지 않던 한국 영화계가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이제는 할리웃 등 서방세계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최근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한국 영화가 연간 영화흥행 총액의 60%를 차지하고 한국의 지난해 영화관람 총액인 8억9,000만달러는 미국을 제외하고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 다음으로 큰 해외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찰이 풍부해진 한국 영화사들은 이득과 공동제작 등의 길을 넓히기 위해 과거 대 일본 수출의 지역적 한계를 너머 중국과 유럽 및 미국과의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한국의 영화산업이 무서운 성장을 계속하면서 미국 영화사와 연예대행업체들도 한국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할리웃 최대의 연예대행업체인 CAA는 장동건과의 계약을 고려하고 있으나 문제는 그가 영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 한편 최근 패라마운트에 팔린 드림웍스는 장동건 주연의 대형 액션영화 ‘태풍’을 수입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과거 한국 영화계는 미영화사에 리메이크권을 팔아 재미를 봤으나 이제는 이를 중단하고 대신 한국에서 만드는 영어 영화의 수를 늘리고 한국 영화를 미국에 배급하기 위해 할리웃과 장기 협력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국에서 만든 영어 영화로는 심형래의 환상액션물 ‘D-워즈’가 있고 쇼박스는 미국 영화사와 공동으로 2,100만달러짜리 ‘줄리아 프로젝’을 제작할 준비에 들어갔다. 또 할리웃 스타일의 특수효과를 원하는 한국 영화사들은 이제는 곧바로 미국의 특수효과(f/x) 제작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청어람이 제작하고 봉준호가 감독한 제작비 1,500만달러짜리 ‘괴물’의 특수효과는 f/x회사 오파니지가 만들었다.
한국 영화사들이 아시아를 너머 세계적으로 판매 및 제작의 지평을 넓히려고 애쓰는 것처럼 미국회사들도 한국에 뿌리를 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뉴라인 경우 자본이 풍부한 태원 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탐색했는데 특히 미국회사들은 한국회사와 손을 잡고 한국이 거의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 인디 영화의 수출의 길을 트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한국 영화의 큰 힘은 통상적 장르를 새롭게 변형시키거나 익숙하고 오래된 소재에 한국인 특유의 배짱과 도전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날을 세우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런 영화들로 ‘너는 나의 운명’. ‘웰컴 투 동막골’ ‘B형 남자친구’ 등을 예로 들었다. 이제는 외국 영화에 대한 쿼타제를 삭감할 만큼 성장한 한국영화는 지위 면에서 전자, 생명공학 및 재정관계 산업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한 신문은 한국 영화의 가장 절실한 문제는 할리웃 권내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덧 붙였다.
대자본의 영화계로의 투입과 제작비의 앙등 때문에 한국 영화는 이제 절실하게 시장을 확장해야한다는 점에서도 할리웃 권내에서의 인정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신문은 결론으로 한국영화의 고속성장에 따른 문제점들로 온라인 해적판과 제작자의 통제력 부족 및 극장 상영 조건 등을 들었다. 그리고 신문은 끝에 “한국 영화산업의 문제점은 그것의 모양은 10대 같지만 실은 12세난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는데 있다”고 말한 조나산 김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의 논평을 인용했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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