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넌 어느 별에서..’ 냉정과 열정 완벽한 감정처리… 표PD 장년기의 원숙함 보여
배우 김래원이 칭찬의 홍수에 휩싸여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래원은 MBC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극본 정유경ㆍ연출 표민수)에서의 호연으로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 안팎에서 공히 인정 받는 연기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김래원은 ‘넌 어느 별에서 왔니’를 통해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연기를 한꺼번에, 그것도 깔끔하게 소화하고 있는 점에서 칭찬 릴레이의 대상이 되고 있다. 표민수 PD는 “김래원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됐다. 지금까지 그가 연기자로서 청년기에 있었다면 이번 작품에선 장년기의 원숙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극중 김래원이 연기하는 승희는 천성적으로 밝고 명랑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연인을 죽음에 몰아 넣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폐쇄적으로 바뀐 캐릭터다. 죽은 연인과 꼭 닮은 산골 소녀 정려원(복실)을 만난 뒤 다시금 애틋한 감정을 느끼면서 닫힌 마음의 문을 연다.
슬픔과 기쁨, 눈물과 웃음이 엇갈리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코믹 연기와 멜로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캐릭터다. 김래원은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표정과 눈빛 등으로 완벽한 감정 처리를 해내고 있다.
표민수 PD는 “김래원은 ‘옥탑방 고양이’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좋은 코믹과 멜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선 코믹과 멜로를 동시에 소화해야 해 두 분야에 대한 그의 장점이 상쇄돼 반감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오히려 각각의 장점이 업그레이드 됐고 합친 것의 위력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연기 외의 촬영장 행동에서도 제작진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정려원 박시후 강정화 등 후배 연기자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고, 촬영 스태프에 대한 배려도 타에 모범이 되고 있다.
김래원은 지난 19일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촬영장에서 보내야 했지만 그는 50인분의 도시락을 마련해 촬영 스태프에게 대접했다. 촬영장 인근 공원에서 약식 야유회를 겸한 파티를 열어 짧으나마 제작진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자 이번엔 제작진이 화답했다.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되는 극중 파티를 김래원의 생일 파티로 꾸며 제대로 축하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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