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데뷔전 ‘mk LEE’로 활동… 신청곡 직접 불러 팬카페 올려 뛰어난 가창력에 1만여명 열광
28일 전격 얼굴을 공개한 ‘빌보드 스타’ 밍크가 일본에서 데뷔하기 전 한국에서 ‘mk LEE’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밍크는 지난 2004년 인터넷에 거미의 ‘기억상실’,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 등을 불러 공개하며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던 가수 지망생이었다. 밍크는 당시 네티즌이 신청한 곡을 불러 팬 카岳?올렸었다.
2004년 3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mk LEE의 아름다운 목소리의 반란’(Heavenly Voice Mink) 카페는 그 해 여름 1만3,000여명의 팬들을 보유하며 소리없이 인기를 누렸다. 카페 회원들은 스스로를 ‘반란군’이라고 표현하며 “mk LEE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 “우리나라에도 디바가 탄생했다”고 열광했다.
밍크는 2004년 8월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15차례에 걸쳐 자신의 글을 남기며 자신이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지지를 보내 온 팬들에게 살뜰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밍크는 이 글에서 지난해 봄 열린 일본 데뷔 쇼케이스부터 오는 4월 발표할 싱글에 대한 각오까지 담담히 써 내려가고 있다.
특이한 사실은 밍크가 이 카페에서도 나이(84년생) 외에는 본명이나 가족관계 같은 사적인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보아의 소속사 에이벡스를 통해 일본에서 가수로 정식 데뷔하면서 밍크가 이곳에서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는 일 역시 중단됐다.
밍크는 4월8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Glory of Life’로 ‘Hot Dance Club Play’ 부문 1위를 예약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지만, 정작 밍크에 대한 정보가 일체 알려지지 않아 가요계의 궁금증은 커져 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밍크가 일본 데뷔 전 한국에서 앨범을 발표했다’, ‘인터넷 활약상을 보고 접촉했던 기획사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아 잠적했다가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등 갖은 소문이 돌고 있다.
밍크는 9일 이 카페에 빌보드 입성에 대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프라이드가 있기에 더욱더 피나는 열심과 각오로 뛰겠습니다”고 글을 남겼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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