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화보
’트로트 가수 성공담 다룬 영화’… 개그맨 이경규 제작 준비중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그맨 이경규에 의해 올해 안에 만들어진다.
개그맨 겸 영화제작자인 이경규는 최근 장윤정 측과 접촉해 “트로트 가수의 성공담을 다룬 영화를 준비한다”며 “장윤정을 구체적인 모델로 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경규는 처음에는 장윤정이 직접 출연해 줄 수 있는지도 타진했다. 하지만 장윤정이 “연기에는 큰 뜻이 없다”며 이를 극구 고사했다.
장윤정은 지난 2월께 드라마 외주제작사 측으로부터도 여가수의 성공담을 그린 드라마의 실제 모델 겸 주연으로 나서달라는 요청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장윤정은 이 또한 거절하며 ‘가수의 길’만 갈 것을 확실히 했다.
대신 이번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이경규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의 트로트 가수 위치에 서기까지 겪었던 사연들을 영화를 위해 털어 놓을 계획이다.
장윤정은 “이경규 씨가 실제 가수로 활동한 적이 없어서 상상만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내 이야기를 직접 듣길 원하셨다. 출연은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경규가 장윤정을 모델로 해 준비 중인 영화의 가제는 ‘하이웨이 스타’ 내지 ‘복면 트로트’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1992년 영화 ‘복수혈전’의 메가폰을 잡은 후 방송활동에만 전념하다가 지난 해 영화제작사 ‘IM&IN’을 세운 바 있다. 이경규는 장윤정을 모델로 다룬 영화에서 연출은 직접 맡지 않고 제작만 담당할 예정이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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