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9.토튼햄), 안정환(30.뒤스부르크),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가 주말 밤 일제히 출격한다.
`습격자’ 박지성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32차전 볼튼 원더러스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박지성은 최근 빡빡한 일정 때문에 다소 피곤하지만 30일 오전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 도움을 기록한 데다 알렉스 퍼거스 감독으로부터 환상적인 공헌도를 보이고 있다는 찬사를 들은 뒤라 또 한번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할 기세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첼시와 승점 차를 한 자릿수(9점)로 줄인 맨유로서도 이번 경기를 잡으면 막판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초롱이’ 이영표도 같은 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그 32차전 원정경기에 출전, 올 시즌 23번째 풀타임 활약을 이어나간다.
토튼햄은 내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려면 리그 4위 수성이 중요하다. 현재 15승10무6패(승점 55점)로 4위인 토튼햄은 5위 블랙번 로버스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어 여유가 없다.
이보다 30분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아드보카트호 승선에 비상이 걸린 안정환과 차두리가 다시 한번 `월드컵 수능’을 치른다. 안정환은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 차두리는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 나선다.
팀 내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지난 주말에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정환은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 결장했고 차두리는 특히 핌 베어백 대표팀 수석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FC쾰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에야 교체 투입, 6분을 뛰고 나왔을 뿐이었다.
여전히 유럽에 머물고 있는 베어백 코치는 이번 주말 프랑크푸르트의 홈 경기를 다시 관전할 계획이어서 차두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또 힘든 주전 경쟁과 피부병 치료 때문에 최근 8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7.울버햄프턴)도 1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차전 플리머스와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는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이 1일 오후 7시 오사카와 홈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에 도전하며 이보다 4시간 앞서 김정우(24.나고야)는 우라와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진규(21.이와타)는 2일 오후 4시 오이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일(토)
김동현= SC브라가-CD나씨오날(5시30분.홈)
김정우= 나고야-우라와(15시.원정)
조재진= 시미즈-오사카(19시.홈)
안정환= 뒤스부르크-볼프스부르크(22시30분.원정)
차두리= 프랑크푸르트-베르더 브레멘(22시30분.홈)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볼튼 원더러스(23시.원정)
이영표= 토튼햄 핫스퍼-뉴캐슬 유나이티드(23시.원정)
설기현= 울버햄프턴-플리머스(23시.원정)
△2일(일)
서정원= SV리트-바커 티롤(1시30분.원정)
김진규= 이와타-오이타(16시.원정)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데니즐리스포르(22시.홈)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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