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루머 방송 케이블TV에 항의 빗발
‘보아가 독도가 우리 땅인지도 모른다고?’
힙합 그룹 DJ Doc의 멤버 정재용이 ‘아시아의 별’ 보아에 대한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방송에서 밝혀 물의를 빚었다.
정재용은 29일 음악전문채널 KM의 앙케이트 프로그램 ‘재용이의 순결한 19’에서 보아가 ‘독도가 누구 땅인지 모른다’는 말실수를 한 것처럼 발언하는 바람에 시청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제작진은 30일 이 같은 실수를 인정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미확인된 루머를 방송 내용에 포함시켰다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날 정재용의 발언은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기술할 것을 출판사에 지시해 국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이어서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정재용은 당시 방송에서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 스타들의 아까운 실수’라는 주제에 대해 1위부터 19위까지 말하던 도중 4위로 보아의 ‘독도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재용은 정확한 증거 자료도 없이 보아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틀어 주며, ‘독도가 누구 땅인지 왜 몰라, 아이구’라면서 한탄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보아의 팬과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헛소문으로 확인된 것으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방송했다’ ‘한일문화 교류의 상징인 보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등등 빗발치는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팬들은 제작진의 공식 사과문 외에 MC 정재용의 직접적인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구하고 있다. KM 측은 “열의를 갖고 방송을 만들?보니 많은 자료 중 일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방송을 통해 잘못 나가게 됐다.
방송 직후 제작진의 실수를 알게 됐고 사과문을 띄웠다. 30일 재방송 분과 다시 보기 등에서 특정 연예인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보아가 일본 방송에서 독도와 관련돼 말실수를 한 적이 결코 없다. 황당한 루머로 확인된 일이 방송을 통해 사실처럼 포장됐다니 유감이다”고 말했다.
보아는 4월5일 일본에서 19번째 싱글 ‘7가지색의 내일’을 발표하며 상반기 일본 활동에 치중한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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