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할리웃보울 단독 콘서트… 10년간의 히트곡 선사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시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테너 가수가 된 안드레아 보첼리가 6월11일 할리웃보울에 온다.
지난 2월 팝 앨범 ‘아모르’(Amore)를 출시한 그가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하는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와 갖는 단독콘서트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티켓 판매에 들어가는 ‘안드레아 보첼리 할리웃보울 콘서트’(Andrea Bocelli Hollywood Bowl Concert)는 올 여름 핫 이벤트로 벌써부터 티켓 구입 열기가 뜨겁다.
이탈리아 출신의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가 있었고, 12세 때 축구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고교를 졸업하고, 피사대학에 진학해 법률을 전공,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수년간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내 그만뒀다. 이후 프랑코 코렐리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았으며, 1993년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들고’를 부르며 대중 앞에 처음 나섰다.
산레모 가요제 우승을 계기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그는 96년 팝페라 여가수 사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가 발매한 처음 두 앨범 ‘안드레아 보첼리’와 ‘보첼리’는 유럽 각국에서 플래티넘 음반을 기록했다. 97년 인터내셔널 앨범 ‘로만자’(Romanza)도 발매되자마자 클래식 음악 탑 순위에 들었고, 99년 발표한 ‘소뇨’(Sogno)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차트 4위에 등극해 당시 팝계 사건을 일으켰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는 지난 10년 간 히트곡들을 비롯해 새 음반 ‘아모르’ 수록곡인 ‘베사메 무초’‘오텀 리브스’ 등 1920년대부터 80년대 사이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곡들의 리메이크 버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35∼525달러. 온라인 구입 www.ticketmaster.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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