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지나 한 2인전 ‘연속’
29일까지 앤드랩 아트 갤러리
한인 작가 지나 한이 스티비 러브와 함께 2인전 ‘연속’(Sequence)을 갖고 있다.
앤드랩 아트 갤러리(AndLab Art·600 Moulton Ave. #303)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서 그녀는 블루, 핑크, 그린 등 은은한 색감의 작품 5점을 출품했다.
그녀의 작품은 분명 서양 미술의 전통에 충실한 추상화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의 팝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귀여움과 폭력성이 공존하고 섹시하면서 사랑스러운 극한의 대조를 이룬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예쁜 색상과 임패스토 기법(아크릴 물감을 두껍게 발라 입체성을 표현하는 회화기법)이 부조화의 조화를 이룬다.
그녀의 작품은 구름과 콩알만한 크기의 형상이 무작위 배치되거나 정확한 간격을 띄어 배열되어 격자 무늬를 형성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색상과 강렬한 과정의 엄밀한 혼합에서 나오는 이미지는 시적 표현이자 리드미컬한 주문을 외우는 듯 보는 이로 하여금 명상에 잠기게 한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완벽함으로 가득한 작품이어서 그녀의 빈틈없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 자체가 명상의 효과를 지니는 것이다.
지나 한은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전공했고, 클레어몬트 대학원을 졸업했다.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 내 루스 바코프너 갤러리(Ruth Bachofner Gallery) 소속 작가로, 루스 바코프너 갤러리와 리버사이드 뮤지엄 오브 아트, 라구나 비치 세븐-디그리 갤러리, 챔버라인 갤러리 등지에서 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회는 29일까지 계속되며, 22일과 23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2006 브루어리 아트웍 행사가 열린다. 문의 (323)222-222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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