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관객몰이… 9억 제작비로 4일간 54만 동원하며 흥행 1위
박용우가 새록새록 배우로서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 여기에 관객이 화답했다.
박용우ㆍ최강희 주연의 로맨틱 스릴러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 제작 싸이더스FNHㆍMBC프로덕션)이 4월 둘째주 주말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다. 8,9일 서울에서 10만8천명, 전국 36만명이 들어 6일 개봉 후 전국 54만 명이 관람했다.
순제작비 9억원, 마케팅비 포함 27억원의 제작비에 불과하지만 ‘발칙한’ 상상력이 밑바탕된 시나리오와 깔끔한 연출, 무엇보다 배우 박용우와 최강희의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개봉 닷새 만에 제작비 이상을 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시사회 후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전국 300개 스크린을 가동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추격한 영화는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 서울 8만1천92명, 전국 누계 34만8천777명이 관람했다. 전국 176개 스크린에서 펼쳤으니 객석 점유율 면에서는 ‘빨간 모자의 진실’이 앞선 셈이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를 위한 장르’라는 굳건한 선입견을 깰 만큼 동화 비틀어보기, 영화 패러디 등 다양한 장치들이 어른 관객까지 흡입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
이어 ‘청춘만화’와 ‘오만과 편견’이 3, 4위를 차지했다. 권상우ㆍ김하늘 주연의 ‘청춘만화’는 꾸준한 관객 동원이 이뤄져 서울 4만3천954명을 포함해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 190만9천189명으로 집계됐다.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오만과 편견’도 서울 4만800명, 전국 9만1천명이 들어 전국 누계 68만 명을 동원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스크린 데뷔작 ‘에디슨시티’는 서울 1만3천명, 전국 누계 6만6천명을 기록했으며, 케빈 베이컨ㆍ콜린 파월 주연의 ‘스위트룸’은 서울 14개 스크린에서 6천603명, 전국 75개 스크린에서 1만68명이 관람해 전국 누계 2만3천550명의 성적을 냈다.
’시리아나’에는 서울 3천400명이 추가돼 지난달 31일 개봉 후 9일까지 전국 관객수 11만7천300명이 관람했다.
서울 7개, 전국 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에이트 빌로우’도 전국 누계 1만2천939명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일본 영화 ‘오늘의 사건사고’는 서울 2개관에서 개봉해 1천555명이 관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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