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필름,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제작한 포커스 피처스와 제작하는 ‘줄리아 프로젝트’
한국과 미국의 중견 영화 제작사가 손을 잡고 한국인 왕손을 소재로 한 영화 ‘줄리아 프로젝트’를 만든다.
한국의 대표적 영화제작사인 LJ 필름 (대표 이승재)이 10일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제작한 미국 헐리우드 포커스 피처스 (대표 제임스 섀머스)와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와 그의 미국인 부인 줄리아 실화를 영화화한 ‘줄리아 프로젝트’(가제)를 공동 투자,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가 함께 만드는 영화가 빛을 보게 됐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비롯 ‘러브 토크’ ‘로망스’등 서사구조에 무게중심을 둔 작품성있는 영화를 만들어온 LJ필름과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1990년대 가장 대표적인 인디펜던트 영화들을 제작해 온 탁월한 프로듀서 제임스 섀머스가 이끄는 포커스 피처스가 합작해 만드는 영화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표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 프로젝트’는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와 그의 미국인 부인 줄리아 멀록의 실화에 바탕한 서사 드라마로, 제작비는 200억~250억 원 내외이며 LJ-Focus 양사가 50%씩 책임지기로 했다. 2006년 말에 촬영에 착수하여 2007년 전세계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중인 상태.
’줄리아 프로젝트’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구(Kyu Lee)와 결혼한 미국인 여성 줄리아 멀록(Julia Mullock)에 대한 실화로 두 사람은 1959년 결혼했고, 멀록 여사는 격동의 혼란기를 맞는 한 나라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자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승재 대표와 함께 LJ 필름의 김소희 이사가 이 작품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올해 말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승재 대표는 이 이야기를 광범위하게 리서치했고 멀록 여사로부터 직접 협력 동의를 받았다고.
영화는 영어를 주언어로 사용하며 주인공으로는 한국의 남자 배우와 미국의 여배우가 캐스팅 될 예정이다.
이승재 LJ필름 대표는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크로스 컬쳐 영화로서 서양과 소통가능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빅 5 배우중 한 사람이 이 영화에 캐스팅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 배우를 캐스팅해 국제적 무대에 선을 보이며 영어가 안될 경우 미국 현지에서 영어 과외교사를 붙여서라도 진행시킬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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