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전형적인 슬랩스틱 코미디 ‘핑크 팬더’
8편까?제작되는 등 1960~70년대 007시리즈와 맞먹는 인기를 누렸던 영화 ‘핑크 팬더’가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이 주인공 클루조 역을 맡은 2006년 버전 ‘핑크 팬더’가 그것.
영화는 이전 작품들처럼 시골 출신의 덜떨어진 형사 클루조가 살인사건과 함께 사라져버린 핑크색 다이아몬드 핑크 팬더의 행방을 찾고 사건도 해결한다는 내용.
코미디 영화 ‘베토벤2’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렌 블럼이 전작들의 얼개에 살을 붙여 새로운 버전으로 완성했다.
수만 명의 관중이 밀집한 프랑스의 축구 경기장. 중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기쁨을 만끽하던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갑자기 현장에서 목에 독침을 맞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가 손에 쥐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색 다이아몬드 핑크 팬더도 감쪽같이 사라진다.
감독 살해사건에 전세계 언론은 들썩였고 이 사건은 드레이퍼스(케빈 클라인) 형사부장에게 맡겨진다. 드레이퍼스는 다소 덜떨어진 클루조(스티브 마틴) 경감을 시골에서 파리로 불러들여 사건을 대신 맡도록 한다.
정치적 야심이 큰 드레이퍼스는 무능한 클루조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중간에 자신이 직접 개입, 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겠다는 속셈으로 그에게 사건을 맡긴 것.
나름대로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차례차례 용의자를 조사해 나가던 클루조는 감독의 여자친구였던 세계적인 팝스타 자냐(비욘세 놀스)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영화는 이전 버전처럼 전형적인 슬랩스틱 코미디다. 때리고 넘어지고 도망치고 하는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여기에 팝스타 비욘세를 등장시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에 본명으로 출연한 비욘세는 빌보드 차트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Check on it’을 들려주며 특유의 관능미를 선사한다.
’핑크 팬더’로 스크린에 데뷔한 비욘세는 2001년 MTV를 통해 전파를 탄 드라마 ‘카르멘 힙 호페라(Carmen, Hip Hopera)’에 이어 두 번째로 연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연기력은 기대보다 미흡한 수준.
주인공 스티브 마틴 이외에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프렌치 키스’ 등의 영화로 친숙한 케빈 클라인과 ‘레옹’의 장 르노 등이 출연했다.
’핑크 팬더’는 올해 2월 미국 개봉 첫주에 2천만 달러(약 19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흥행작이다.
1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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