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화보
’텐미니츠’ 작사… 최근 데뷔 후 끈끈한 우정 · 도발적 가사와 달리 청순하고 단아함 풍겨
“이효리씨 격려에 든든해요!”
신인가수 메이비(Maybee)가 이효리 격려에 힘을 얻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이비는 지난 2003년 이효리의 1집 타이틀곡 ‘텐미니츠’(10Minutes)의 가사를 쓴 주인공. ‘10분 안에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가사를 쓴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청순하고 단아한 모습이다.
최근 가수로 데뷔한 그의 음악은 발라드와 미디엄템포로 이효리의 음악과는 사뭇 다르지만,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텐미니츠’ 당시에만 해도 메이비는 이효리와 직접 안면을 튼 사이는 아니었다. 최근 메이비가 자신의 데뷔 앨범 ‘a LetTer from Abell1689’를 준비하며 이효리에게 곡 피처링을 부탁한 이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효리가 피처링한 ‘candy’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친구의 가슴 아픈 우정을 그린 미디엄템포의 곡이다. 이효리와 메이비가 주고 받듯 대화를 하는 곡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 두 사람은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 데다 연습실도 함께 사용하면서 부쩍 자주 만나게 됐다.
“이효리씨가 늘 먼저 아는 척 하고 격려해주세요. ‘잘 되고 있어서 좋아요’라고 인사를 건네주고요. 1집 때도 방송에서 제 작사 실력에 대해 칭찬도 해 줬고요. 정말 힘이 많이 된답니다. 이효리씨는 항상 웃는 얼굴이라 참 좋고요, 정말 착해요.”
경상남도 창원이 고향인 메이비는 “8세 때부터 심수봉의 ‘무궁화’를 부르면서 가수가 되고 싶었고, 스무살 때 그 꿈을 위해 홀로 상경했다”고 다부지게 말한다.
그러나 메이비는 2000년 가수를 준비하다 우연찮게 리치의 ‘Its Your Light’를 통헤 가수 보다 작사가로 먼저 데뷔했다. 메이비는 이후 이효리의 ‘텐미니츠’,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김종국의 ‘중독’ 등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최근 앨범을 발매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C몽의 1,2집을 히트시킨 작곡가 김건우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은 강수지나 하수빈을 연상시키는 청순한 외모에 걸맞는 메이비의 맑은 목소리가 잘 살아나 있다.
현악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다소’를 비롯해 “부를 때마다 목이 메인다”는 ‘미열’과 MC몽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각각 피처링한 ‘내 사랑 무덤까지’ ‘좋은 사람 만나요’ 등을 담고 있다.
“예전에는 사실 ‘원하는 가수는 못하고 작사를 하다니’라며 속상해 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려서 데뷔했다면 몰랐을, 음악 만드는 과정을 알고 가수가 된 게 행운인 것 같아요. ”
“대충 작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분간 다른 가수의 작사는 못할 것 같다”는 ‘가수’ 메이비의 말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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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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