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리니스트 알리사 박이 루마니아 작곡가 조르쥬 에네스코 사망 50주기 추모음악회 무대에 선다.
22일 오후 8시 샌타모니카 제일장로교회(1220 Second St.)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현대 음악 단체인 자카란다 뮤직이 마련한 실내악 시리즈로, 바이얼리니스트 알리사 박과 조엘 파그만, 피아니스트 마크 랍슨 등 유명 연주자들이 조르쥬 에네스코와 라벨의 음악을 선사한다.
알리사 박은 지난 90년 16세의 나이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 최연소 입상, 3위를 차지했으며, 유망주에게 주는 재능상, 최우수 연주상, 인성상, 악기 매스터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91년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튤리 홀 독주회로 데뷔, 뉴욕타임스로부터 ‘강렬한 테크닉과 발랄한 음악적 감수성을 지닌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았고, 같은 해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바바리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의 루드윅스버그와 슐레스비히 홀스타인 음악 페스티벌, 프랑스 몽펠리에, 마드리드 브람스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의 단골 연주자로 각광받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협연하는 등 현대음악 연주자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신시내티 칼리지 컨서버토리 오브 뮤직 출신의 그녀는 88년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콘체르토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쿠르트 사스만샤스와 도로시 드레이를 사사했다. UCLA 음대와 오리건 음대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그녀가 연주할 곡목은 조르쥬 에네스코의 ‘바이얼린과 피아노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Impressions of Childhood for violin and piano ·1940)과 ‘에네스코 현악기 8중주 C장조 작품번호 7’(Enesco: Octet for strings in C major, Op 7·1900)이다. 티켓 20달러. 티켓구입은 당일 가능. 문의 (310)451-130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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