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카몰 타사난칼리 작 ‘동서를 가다’(Go East & West·2006).
“독특한 작품세계 마음껏 감상할 기회”
30일까지 아스토 미술관
태국-강렬하고 원색적
LA-부드럽고 분명한 색
이질적 문화끼리의 충돌은 그 자체만으로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 미술작품을 통해 문화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스토 미술관(923 E. 3rd St.)이 14∼30일 여는 LA와 태국 현대미술 교류전 ‘미술로 부딪히다’(Crash with Art)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LA와 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16명이 참여해 문화와 환경이 어떻게 미술 작품에 반영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임대식 큐레이터는 “지난해 방콕에서 열렸던 한국·태국 현대미술 교류전을 다문화 도시인 LA로 옮겨왔다”며 “LA의 사막기후와 태국의 열대기후가 각기 다르게 작품 속에 반영되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LA 히데오 사카타 작 ‘내적인 빛’(Inner Light·1983).
LA작가로는 유제화, 조셉 피아센틴, 윌리엄 헤머딩어, 켄지 시오카바, 리처드 갓프리, 매튜 노마스, 히데오 사카타, 박순우가 참여했고, 태국작가는 카몰 타사난칼리와 샌나롱 싱페치, 데카 와라순, 아리타 준펑페치, 아리야 키티카로엔위왓, 쿤자나 덤소페, 아누퐁 카카치와, 니판 수와나카가 출품했다.
조각과 회화 두 분야의 교류에 중점을 둔 이번 전시는 열대 기후답게 강렬하고 원색적인 태국 작품들과 부드럽지만 분명한 빛의 색감을 지닌 LA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각 문화의 특성을 느끼게 한다. 개막 리셉션은 14일 오후6∼9시. 문의 (213)972-099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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