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보 발레 에스파놀의 무용수들이 정열의 춤 ‘플라멩코’를 추고 있다.
재즈·모던댄스와 환상적인 조화
슬프도록 열정적인 저 몸짓
슬프면서도 격정적인 집시의 춤, 플라멩코가 온다.
LA뮤직센터의 무용시리즈 3탄 누에보 발레 에스파놀이 공연하는 ‘플라멩코 디렉토’는 스페인 전통무용 플라멩코의 열정과 영감에 재즈와 컨템포러리 뮤직, 모던댄스가 섞인 퓨전 무용이다. 22일과 23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Dorothy Chandler Pavilion, 135 N. Grand Ave.)에는 9명의 무용수가 라이브 뮤직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격렬하고 매혹적인 춤사위를 펼칠 예정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집시여인 카르멘을 연상시키는 플라멩코(Flamenco)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상징하는 춤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유래된 민속음악과 춤으로, 기타 반주에 맞춘 화려한 발동작과 우아한 걸음걸이, 각각의 춤이 끝날 때마다 움직임을 멈추고 취하는 당당한 포즈가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특히, 여성 무용수가 원색 주름치마를 뒤집었다 휘감았다 하며 연출하는 관능미가 인상적이고,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면서 노래와 춤을 온몸으로 쏟아내는 모습이 격렬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누에보 발레 에스파놀(Nuevo Ballet Espanol)은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카를로스 로드리게즈와 앙겔 로하스가 1995년 창단한 이래 영혼이 깃든 안무로 스페인 무용과 플라멩코의 최고 무용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통 테크닉과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플라멩코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미국 등 가는 곳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으며, 삶의 고단함과 애환을 불꽃같은 사랑으로 끌어안고,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재즈와 모던 댄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공연 일정은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2시. 티켓 20∼75달러. 문의 (213)365-3500 www.ticketmaster.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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