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실력 감추고 ‘불량가족’서 서투른 연주
탤런트 김명민이 드라마를 통해 숨겨둔 피아노 실력을 공개한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불량가족’(극본 이희명ㆍ연출 유인식)에서 무식한 건달 오달건으로 출연하는 김명민은 극중 함께하는 2명의 여인을 위해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다.
교통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기억마저 잃은 뒤 달건을 삼촌으로 여기는 소녀 나림(이영유)과 흠모의 정을 품게 된 파트너 양아(남상미)를 위한 연주다. 나림을 위해선 육친의 정을 담아 연주하고, 양아에겐 투박하면서도 진솔한 사랑의 감정을 가득 담은 ‘건달의 세레나데’를 들려주게 된다.
김명민의 피아노 세레나데는 무식의 극치를 달리는 극중 캐릭터를 감안하면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나 김명민은 서툴고 거친 연주 속에 진솔함을 담는 연기로 감동을 추구할 생각이다.
비록 극중에서는 거칠고 투박한 연주를 들려주지만 실제 김명민은 10년 이상 재즈 피아노 실력을 갈고 닦아온 만만치 않은 실력자다. 피아노를 전공한 친누나의 영향으로 중학생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결혼 후에도 재즈 댄스 학원을 운영한 아내와 함께 꾸준히 재즈 피아노를 공부했다. 극중에선 실제 실력을 숨기고 일부러 서투른 척 연주해야 하는 셈이다.
김명민은 “일부러 못치는 척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자신 없는 노래까지 곁들여야 해 더 힘들다. 멋있게 하면 캐릭터와 동떨어지게 돼 조심스럽다. ‘파리의 연인’에서 멋진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 박신양 선배 등을 보고 부러워 했는데 새삼 더 부러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민의 피아노 연주는 18일과 26일 2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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