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환목사(빛과 사랑 발행인)
영어 ‘브레이킹 디 아이스(Breaking the Ice)’란 말은 차가운 얼음처럼 서먹서먹한 관계를 깨는 일을 말합니다. 분쟁지역 주민간의 적대감정을 ‘신뢰와 존중’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민간단체의 이름입니다. 이 단체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사람 헤스켈 나타니엘의 주도로 2004년에 출범했습니다. 참전군인. 전쟁에서 친구를 잃었거나 포로로 잡혀 고문을 당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 속한 10명의 회원이 이라크전 3주년을 맞아 평화의 행진에 나섰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얼어붙은 중동 평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하라 사막’ 횡단모험을 시도한 것입니다. 이들 10명의 국적은 미국인 2명, 아랍인 1명, 이스라엘인 2명, 이란인 1명, 사우디아라비아인
1명, 아프가니스탄인 1명, 우크라이나인 1명, 팔레스타인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10명 중에는 여자 2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화행진에 참가한 사람 중에는 팔레스타인 자폭테러로 어머니를 잃은 사람, 9.11 테러로 343명의 동료를 잃은 뉴욕시 소방대원, 절친한 친구를 미군의 이라크 공습에서 잃은 이란여성,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아들 우디이를 닮아 후세인 정권 시절 우디이 역할을 했던 전 이라크 관료, 레바논 전쟁 때 잡혀 2년간 포로생활을 한 이스라엘 공군비행사 등 개인적인 원한이 뼈에 사무친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사람들이지만 그런 원수관계를 뛰어넘어 평화를 위하여 공동체가 된 영웅들입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출발하여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까지 한 달간 5,500Km의 대장정으로 ‘증오의 얼음’을 깨겠다는 각오로 출발했고 임무를 훌륭히 완스했습니다. 이 먼 거리를 대부분 낙타를 타거나 걸어서 갔으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동차를 탈 경우를 대비해서 9.11 테러 구조 활동의 상징인 뉴욕시의 낡은 소방차 한 대를 대동했습니다.
죽음의 모래광야 ‘사하라’ 사막은 낮 기온은 섭씨 35도, 밤 기온은 섭씨 10도 이하로 극심한 일교차가 대원들을 괴롭히고 있는 곳입니다. 행사를 주관한 ‘브레이킹 디 아이스’의 설립자인 헤스켈 나타니엘은 “이번 사하라 사막 횡단이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분쟁의 얼음’을 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28대 대통령 윌슨은 “평화운동은 세상을 치료하고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를 발명한 아인슈타인은 “평화는 힘으로 유지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전쟁준비를 하는 것만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니라” 아멘!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사하라 사막’ 횡단을 성공리에 완수한 10명의 대원들이 바라는 것처럼 온 세계에 평화가 넘치기만을 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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