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머리온 고교장 졸업 시즌 맞아 학부모들에게 관심 촉구
“졸업생 파티(프롬)와 졸업식 등을 앞두고 한창 들떠 있는 고교생들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적극 관심을 쏟아 주시기 바랍니다”지난 달 24일 새벽 2시께 생일 파티를 벌이면서 마리화나와 술에 취한 남녀 청소년 6명이 한 대의 승용차에 타고 가다가 16살짜리 여학생이 숨진 사건이 벌어진 몽고메리 카운티 로어 머리언 학군의 학부모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데이빗 피페라토 로어 머리언 고교 교장의 편지를 받
았다. 피페라토 교장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음주 운전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어 머리언 고교는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올해 프롬 파티 등에 참가한 학생들은 반드시 귀가할 때 음주 측정 호흡 분석 테스트를 받도록 조치했다.
브루스 캐스터 주니어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검사장에 따르면 지난 3월 24월 사건은 로어 머리언 고교를 작년에 졸업한 스테판 멜로니(19 버몬트 대학 1년)군이 봄 방학을 맞아 글래드윈에 있는 집에 돌아온 뒤 생일 파티를 가지면서 시작됐다. 10대 남녀 6명이 초저녁부터 맥주를 마
신 뒤 벨몬트 힐 하키 장 뒤에 있는 숲 속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난동 파티를 벌였다. 이들은 새벽 2시께 인근 주민들의 항의로 다른 장소로 옮기기 위해 멜로니 군의 승용차에 모두 탔다. 이 때 친구들이 멜로니가 운전할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자고 말하자 이스터 양(16)이 차에
서 내리기 위해 차 문 밖으로 반 쯤 몸을 내밀었다. 그 때 통제 불능 상태에 있던 멜로니 군이 갑자기 발진해 이스터 양이 전봇대에 몸을 부딪쳐 사망했다. 멜로니 군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2%(허용 기준치 0.010%)에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였다. 멜로니 군은 음주 살인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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