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23일 아크라이트 극장서 열리는 제4회 인도 영화제에는 인도 영화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33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인도의 문화, 종교, 전통 및 각계각층의 삶을 다룬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인도 영화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잘 보여주는 것들이다. 내가 미리 본 다음 3편이 좋은 본보기다.
‘라사를 꿈꾸며’(Dreaming Lhasa)-두 여류감독 리투 사린과 텐징 소남의 작품. 티벳에서 다람살라로 망명한 정치적 피난민들에 관한 기록영화. 감독들은 전직 승려와 함께 이 승려가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 동반했다. 흥미진진하고 잘 만든 정신적 모험영화다.
‘사랑의 춤‘(Dance of Love)-샤라다 라마나한 감독. 사원에 전속된 무용수가 부자 후원자가 제공하는 호화로운 삶을 버리고 자신만의 독립된 미래를 찾기로 결심하면서 당면하는 문제를 다뤘다. 관객은 여인의 개인적 고뇌와 갈등에 동참하면서 그녀가 속한 고루한 사회의 의식과 전통을 배우게 된다.
‘신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God)-자야라지 감독. 근본주의 믿음에 의해 변신하는 남편을 목격한 여인의 충격적인 변화를 그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도음악의 전설적 존재인 라비 샨카르에게 LA 필에서 생애업적상을 수여한다. 이 영화제는 북미에서 유일한 인도 영화제다. 영화제에 참가해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 속 옛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영화들을 즐기기를 권한다.
해리엣 로빈스
LA 영화
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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