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슬픔속에도 드라마 ‘위대한 유산’ 촬영 매진
‘아, 할아버지!’
탤런트 한지민이 조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지민은 지난 11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위대한 유산’(극본 이숙진 김태희ㆍ연출 김평중)의 첫 촬영을 앞두고 비보를 접했다.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친할아버지께서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한지민은 친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에 드라마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해 촬영을 연기하고, 곧바로 빈소로 달려갔다. 한지민은 20여년 이상 자신을 보살핀 친할아버지의 영면을 지켜보지 못한 것을 죄스러워하며 장례 내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하지만 한지민은 14일 발인을 마치고 다음날 드라마 현장으로 복귀해 촬영에만 매진하고 있다. 평소 잘 웃고, 살가운 한지민이지만 할아버지의 빈자리에 대한 충격이 컸는지 연기 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 등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한지민의 측근은 “(한)지민이가 유달리 그녀를 예뻐했던 할아버지의 사망을 믿고 싶지 않아 한다. 그럼에도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아픔을 추스리고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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